단종된 옴니움 크랭크, 삐걱거리는 소음 때문에 페달링 할 때마다 스트레스받으시나요? 한때 ‘국민 크랭크’라 불리며 픽시 씬을 평정했지만, 이제는 유격이나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 부품 구하기도 어려워 애물단지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중고 장터에서 겨우 구한 소중한 옴니움 크랭크,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관리했다면 어땠을까 후회하고 계신가요? 이런 고민, 비단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픽시, 싱글기어 라이더들이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수명을 늘리는 핵심 관리 팁 3줄 요약
- 정기적인 분해 세척과 윤활은 소음과 부식 방지의 기본입니다.
- 전용 공구를 사용하고 정확한 토크값으로 조립해야 유격과 나사산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 GXP 비비 베어링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교체해야 합니다.
국민 크랭크, 스램 옴니움을 다시 돌아보다
스램(SRAM)의 자회사인 트루바티브(Truvativ)에서 출시한 옴니움 크랭크는 한때 트랙 자전거, 즉 픽시 시장의 표준과도 같았습니다. 뛰어난 강성과 우수한 힘 전달력 덕분에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죠. 7050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무게와 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BCD 144 규격은 스기노 젠(Sugino Zen)이나 듀라에이스(Dura-Ace) 트랙 체인링 등 고급 부품과의 호환성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단종되면서 이제는 번개장터 같은 중고 장터를 통해서나 겨우 재고를 구할 수 있는 귀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보유하고 있는 옴니움 크랭크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자가 정비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수명을 늘리는 관리 팁 4가지
소중한 옴니움 크랭크를 오랫동안 최상의 성능으로 사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분해 정비 및 관리 팁을 소개합니다. 셀프 정비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하겠습니다.
정기적인 분해 세척 및 윤활
크랭크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오염과 윤활 부족입니다. 특히 비를 맞거나 흙먼지가 많은 곳에서 라이딩했다면 크랭크암과 체인링, GXP 비비(BB) 사이에 미세한 이물질이 끼어 삐걱거리는 소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6개월에 한 번, 혹은 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분해해서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인링 볼트, 페달 나사산, 크랭크 축(스핀들)과 비비 베어링 접촉면을 디그리서로 꼼꼼히 닦아낸 후, 나사산과 접촉면에는 그리스를 얇게 도포하여 재조립하세요. 이는 소음 방지는 물론, 나사산 고착과 부식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입니다.
올바른 전용 공구 사용
옴니움 크랭크 분해 및 설치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잘못된 공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옴니움은 논드라이브사이드 크랭크암에 자체적으로 볼트를 밀어내는 ‘셀프-익스트랙팅(Self-extracting)’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별도의 크랭크 분리 공구 없이 8mm, 10mm 육각 렌치만으로 간단하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규격에 맞지 않는 공구를 사용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하면 크랭크암의 나사산이나 볼트가 망가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필요 공구 | 용도 및 주의사항 |
|---|---|
| 8mm 육각 렌치 | 논드라이브사이드 크랭크암 고정 볼트를 풀고 조이는 데 사용됩니다. |
| 10mm 육각 렌치 | 셀프-익스트랙팅 캡을 고정하는 용도입니다. 8mm 볼트를 풀기 전, 이 캡이 잘 조여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 토크 렌치 | 제조사가 권장하는 정확한 토크값으로 조립하기 위한 필수 공구입니다. ‘손토크’는 절대 금물입니다. |
| 외장 비비 공구 | GXP 비비 컵을 프레임에서 분리하거나 장착할 때 사용됩니다. |
정확한 토크값 준수
유격과 소음 문제의 약 80%는 부정확한 토크값 때문에 발생합니다. 옴니움 크랭크의 GXP 방식은 논드라이브사이드 크랭크암을 조이는 힘으로 전체 유격을 잡는 구조입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토크값은 48-54Nm(뉴턴미터)로, 이는 생각보다 매우 강한 힘입니다. 토크 렌치 없이 손의 감각만으로 조립하면 대부분 규정 토크에 한참 못 미치게 조여 유격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조여 GXP 비비 베어링에 무리를 주어 구름성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자가 정비를 결심했다면 다른 공구는 몰라도 토크 렌치 하나쯤은 반드시 구비하여 정확한 값으로 조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GXP 비비 베어링 상태 점검 및 교체
크랭크의 성능은 비비의 구름성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GXP 비비는 소모품으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체인을 벗긴 상태에서 크랭크를 손으로 돌려보았을 때, 서걱거리거나 부드럽지 않은 느낌이 든다면 베어링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망설이지 말고 GXP 비비를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GXP 방식은 널리 쓰이는 규격이라 스램 정품 외에도 호환되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비 교체만으로도 페달링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힘 전달력이 향상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옴니움 크랭크, 대안은 없을까
옴니움 크랭크의 단종으로 인해 많은 라이더들이 업그레이드나 교체 시 대체품을 찾고 있습니다. 성능, 가격, 디자인 등을 고려한 몇 가지 인기 있는 대체 크랭크를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 크랭크 모델 | 특징 및 장점 | 고려할 점 |
|---|---|---|
| 스기노 75 (Sugino 75) | 경륜(NJS) 인증을 받은 전통의 강자. 뛰어난 강성과 클래식한 디자인. | 사각 비비 방식을 사용하며, 비비와 체인링을 별도 구매해야 해 초기 비용이 높음. |
| 로터 베가스트/알두 (Rotor Vegast/Aldhu) | 경량과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스페인 브랜드. 현대적인 디자인과 높은 기술력. | 가격대가 매우 높아 전문가나 성능을 중시하는 라이더에게 적합. |
| 미케 피스타드 (Miche Pistard) 2.0 / AIR | 이탈리아 감성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외장 비비 방식으로 우수한 구름성. 가성비가 좋음. | 옴니움 대비 강성이 약간 부족하다는 평이 있으나, 일반적인 라이딩에는 충분함. |
| 벨로시닷 (Velocidad) | 국내 브랜드의 자존심.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입문용, 중급용으로 인기. | 최상급 모델과의 성능 차이는 존재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대체품. |
위 표를 참고하여 자신의 예산과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크랭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옴니움 크랭크의 명성은 여전하지만, 좋은 컨디션의 중고 제품을 구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새로운 대체품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