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채널을 돌리다 보면 ‘3분 완성!’, ‘샴푸하듯 간편하게!’라는 말에 솔깃해서 염색약을 구매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부모님 새치염색 선물로, 혹은 바쁜 아침 시간을 아끼기 위해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 같은 샴푸형염색제를 눈여겨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두피가 가렵고, 머릿결은 푸석해지고, 새치커버는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하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간편염색’이라는 말에 혹해 10박스 구성을 덜컥 구매했다가 후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 3가지를 짚어드리겠습니다.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 구매 전 확인사항
- 생각보다 강력한 성분으로 인한 두피자극 및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 빠른 염색 시간만큼 지속력이 짧고, 셀프염색 시 얼룩이나 피부착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함께 오는 케라틴 에센스만 믿기에는 손상모에 가해지는 추가적인 머릿결 손상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두피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의 진실
많은 분들이 ‘저자극’, ‘두피보호’ 같은 문구를 보고 안심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민감성 두피를 가졌거나 이전에 염색 알레르기 경험이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염색약의 핵심 성분, 반드시 확인하세요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 전성분을 살펴보면, 염색의 핵심 기능을 하는 p-페닐렌디아민, 레조시놀과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염색약에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물론 인삼추출물, 하수오추출물, 검정콩추출물 등 두피와 모발보호를 위한 성분도 들어있지만, 화학 성분으로 인한 자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사용 전에는 반드시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을 발라 48시간 동안 반응을 살피는 패치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암모니아 냄새가 없다고 해서 자극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빠른 방치시간의 함정
3분염색, 5분염색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짧은 시간 안에 모발의 큐티클을 열고 색소를 침투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1제와 2제(산화제)의 화학 반응이 빠르고 강하게 일어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편리함 이면에는 그만큼 두피와 모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숨어있습니다. 권장 방치시간을 반드시 지키고, 필요 이상으로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치커버 지속력과 얼룩 문제
가장 중요한 새치커버 능력과 그 지속력은 어떨까요? 간편한 사용법만큼이나 결과물도 만족스러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기대보다 짧은 지속력과 염색 주기
일반적으로 방치시간이 짧은 염색제는 기존 염색약에 비해 지속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샴푸를 할 때마다 색이 조금씩 빠져나가, 2주만 지나도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잦은 뿌리염색을 필요하게 만들어 결국 더 번거로워지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잦은 염색은 머릿결 손상을 가속화시키므로, 자신의 염색 주기와 모발 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혼자염색 시 주의할 점
샴푸처럼 바르기만 하면 된다는 간편함 때문에 혼자염색, 셀프염색용으로 많이 찾으시지만, 의외로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숱이 많거나 머리가 긴 경우, 내용물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거나 꼼꼼하게 바르지 않으면 부분적으로 염색이 되지 않는 ‘염색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마 라인이나 귀, 목덜미에 묻었을 때 잘 지워지지 않는 피부착색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셀프염색 성공 팁 |
|---|---|
| 염색 전 | 이마, 귀, 목덜미 등 피부에 착색 방지 크림이나 로션을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
| 염색 중 | 꼬리빗을 이용해 섹션을 나눠가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빠짐없이 도포합니다. |
| 헹굼 | 미온수로 염색약 잔여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고, 마무리는 트리트먼트로 합니다. |
머릿결 손상, 정말 괜찮을까?
KT알파 쇼핑이나 더블유쇼핑 같은 홈쇼핑 방송을 보면 하이드롤라이즈드케라틴,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성분과 함께 증정되는 앰플, 케라틴 에센스를 강조하며 모발 손상이 적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염색 과정 자체가 모발에 손상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손상모라면 더욱 신중한 선택 필요
염색은 모발의 단백질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올리브오일, 아르간오일, 호호바오일 등 각종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이미 잦은 펌이나 염색으로 약해진 손상모라면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색 후 머리카락이 뻣뻣해지거나 끝이 갈라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트리트먼트 몇 번으로는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모발 손상이 심각한 상태라면, 미용실에서 전문가와 상담 후 염색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색상 선택의 중요성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는 주로 자연갈색(내츄럴브라운), 흑갈색(다크브라운), 와인갈색 등의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원래 모발 색상이나 피부톤(쿨톤, 웜톤)을 고려하지 않고 어두운 색상으로 염색했다가 실패하면, 나중에 더 밝은 색으로 바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흑갈색이나 어두운 계열로 새치커버를 한 경우, 이후의 컬러 체인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