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 실패 확률 0%에 도전하는 셀프 염색 꿀팁 5가지

미용실에서 비싼 돈 주고 한 애쉬브라운 염색, 왜 일주일만 지나면 누런빛이 스멀스멀 올라올까요? 분명 셀프 염색으로 카키브라운에 도전했는데, 거울 속엔 붉은기 가득한 초코송이가 서 있나요? SNS에서 유행하는 코토리베이지를 따라 해봤지만, 결과는 그저 얼룩덜룩한 손상모일 뿐이었죠. 이건 바로 한 달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염색 실패를 겪으며 깨달은 단 한 가지, 바로 ‘조합’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저는 실패 확률 0%에 가까운 셀프 염색 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실패 없는 셀프 염색 핵심 요약

  • 내 모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버진헤어인지, 기염모인지, 손상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 원하는 색상과 내 모발 상태에 맞춰 밀본 올디브, 어딕시 등 적합한 라인을 선택하고 황금 레시피로 염색약을 믹스해야 합니다.
  • 산화제 비율, 도포 순서, 방치 시간, 유화 과정 등 기본적인 염색 이론을 지키는 것이 얼룩과 손상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입니다.

셀프 염색, 시작 전 필수 체크리스트

많은 분들이 염색 실패의 원인을 염색약이나 자신의 ‘똥손’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모발 진단’을 생략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어디자이너들이 시술 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모발 진단입니다. 셀프 염색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아래 사항을 꼭 확인해보세요.

내 모발 레벨과 언더톤 파악하기

현재 내 머리카락의 밝기, 즉 명도 레벨을 알아야 합니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컬러 차트를 참고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양인 대부분의 자연모는 3~5레벨 사이의 어두운 갈색이며, 붉은기나 주황빛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색 없이 애쉬브라운이나 카키브라운 같은 멋내기 컬러를 원한다면, 이 붉은기를 잡는 ‘보색’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을 무시하면 애쉬는 온데간데없고 칙칙한 갈색 머리만 남게 됩니다.

손상도와 염색 이력 체크

최근 펌이나 매직 시술을 받았거나, 이전에 블랙빼기 경험이 있는 손상모라면 염색약이 색을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흡수합니다. 같은 염색약을 사용해도 더 어둡게 나올 수 있다는 의미죠. 반면, 염색이나 펌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건강한 버진헤어는 염색약이 침투하기 어려워 원하는 색보다 밝게 나오거나 색 표현이 덜 될 수 있습니다. 뿌리염색을 할 때 기염모 부분과 색 차이가 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미용실 비밀 레시피, 밀본 염색약 조합

모발 진단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염색약을 조합할 차례입니다. 밀본은 전문가용 염색약으로, 올디브(Ordeve)와 어딕시(Addicthy) 라인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두 라인의 특징을 이해하고 믹스하면 상상 속의 컬러를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올디브 vs 어딕시, 무엇을 선택할까

구분 밀본 올디브 (Milbon Ordeve) 밀본 어딕시 (Milbon Addicthy)
특징 안정적인 발색과 넓은 색상 스펙트럼. 톤다운, 톤업, 새치커버(보떼 라인) 등 활용도가 높음. 고채도의 선명한 컬러 표현. 애쉬, 카키, 블루 계열 등 트렌드 컬러에 강점.
추천 대상 모카브라운, 헬시 시나몬 등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컬러, 혹은 흰머리 커버를 원하는 분. 애쉬그레이, 라벤더애쉬, 블루블랙 등 개성 있고 쿨톤 계열의 컬러를 원하는 분.
주요 색상 시어모브, 펄 그레주, 매트브라운 등 사파이어, 실버, 에메랄드, 퍼플 가넷 등

실패 확률 제로, 추천 밀본 염색약 레시피

컬러리스트들은 단 한 가지 색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 색을 믹스하여 모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합니다. 아래는 퍼스널컬러와 모발 상태를 고려한 기본적인 염색 공식입니다.

  • 붉은기 잡는 애쉬브라운: 웜톤 피부에 붉은기가 많은 모발이라면, 보색인 카키(매트) 계열을 섞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올디브 헬시 시나몬 + 올디브 스모키 매트 애쉬를 2:1 비율로 섞으면 붉은기는 중화되고 고급스러운 애쉬브라운 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노란기 없는 코토리베이지: 탈색으로 노란기가 심한 쿨톤 모발이라면 보라색을 활용해야 합니다. 올디브 시어모브 + 올디브 펄 그레주를 1:2 비율로 조합하면 노란기를 잡으면서 신비로운 베이지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애쉬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어딕시 퍼플 가넷을 소량(전체 양의 5% 미만)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자연스러운 새치커버: 새치가 30% 이상이라면 멋내기용 염색약만으로는 커버가 어렵습니다. 새치커버 전용 라인인 올디브 보떼를 믹스해야 합니다. 올디브 보떼 뉴트럴브라운 + 원하는 멋내기 컬러(예: 모카브라운)를 1:1로 섞으면 흰머리는 완벽하게 커버하면서 세련된 컬러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프로처럼 염색하는 디테일의 차이

좋은 레시피를 손에 넣었어도, 과정이 엉망이면 결과는 실패로 이어집니다. 도포 테크닉, 산화제 선택, 방치 시간 등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이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산화제 비율과 선택

밀본 염색약은 보통 염색약과 산화제를 1:1 비율로 믹스합니다. 산화제는 3%, 6%, 9% 등이 있는데, 셀프 염색에서는 6%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모발보다 밝게 톤업하거나 새치커버를 할 때는 6%를, 톤다운이나 손상모 염색 시에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3%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자극 염색을 원한다면 두피 보호제를 염색 전 두피에 꼼꼼히 발라주세요.

얼룩 없는 도포 테크닉과 방치 시간

염색약 도포는 두피 열이 가장 적은 목덜미(네이프) 부분부터 시작해 옆, 정수리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서 1~2cm 정도 띄우고 모발 전체에 먼저 바른 뒤, 방치 시간 10분 정도를 남겨두고 뿌리 부분을 연결하면 얼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총 방치 시간은 자연 방치 시 25~30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헹구기 전 필수 코스, 유화 테스트

방치 시간이 끝나면 바로 샴푸하지 마세요. 미지근한 물을 소량 묻혀 염색약이 발린 모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emulsification)’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두피에 남은 염색약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모발 전체에 색이 균일하게 스며들게 하여 염색 유지력을 높여주는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염색 후 컬러 유지와 모발 케어

애써 만든 예쁜 컬러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애프터 케어가 필수입니다. 염색 후 일주일간은 컬러 전용 샴푸나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여 모발의 큐티클을 안정시키고 색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뜨거운 물과 열기구(드라이어, 고데기) 사용은 색이 바래는 주된 원인이므로 가급적 피하고, 헤어 에센스나 트리트먼트로 꾸준히 영양을 공급하여 다음 염색을 위한 최상의 모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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